음악과 오월의 가을을 도서관에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크라이스트 쳐치의 가을은 항상, 그리운 이들이 더욱 더 보고 싶어 가슴 저리게 만듭니다. 올 단풍도 유난히 아름답게 물들었네요. 어제 내린 비는 아스팔트 위에 낙엽으로 수를 놓고 그 위를 걷는 나는 눈물 나게 행복합니다.

이번 달에 소개할 새로운 책입니다

인문학 명강- 서양고전은 서울대학교와 플라톤 아카데미가 진행한, ‘서양 고전, 인간을 말하다’ 강연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이 시대 대표 학자 11인이 직접 들려주는 명강의를 담고있습니다.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마치 강의하듯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어, 서양고전의 핵심 사상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가장 완벽한 입문서입니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비안느는 박민규 작가 십여 년 전 무심코 던진 아내의 질문 “제가 아주 못생긴 여자라면 그래도 절 사랑해주실 건가요?” 라는 아내의 갑작스런 질문의 시작으로, 당시 작가는 못 들은 척하고 답변 없이,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날 잠든 아내의 얼굴에서 십여 년 전의 그 질문이 생각이나 집필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라벨의 음악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들으며 보다 더 풍요로운 가을을 만드세요.

쓰고 싶은 것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토로들에서 이 기획은 시작되었습니다. 눈에 띄는 금줄들이 걷혀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금줄이 부비트랩처럼 남아 있다는 고백들이 있었습니다. 익명성은 그리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지요. 꼭 소설이 아니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비슷한 고민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보다 이 기획을 통해 겨누고 싶은 것은 낡은 안전장치들입니다 - 익명소설 기획의 말에서

오월은 NZ Music Month 입니다 크리이스트 쳐치 시립도서관에도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도서관 뿐아니가 다른 크라이스트 쳐치 시립 도서관으로 음악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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